▶ 바그다드서 이라크 총리와 기자회견 중 로켓공격
미군 특별경계구역서 발생… 표적공격 여부 불분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22일 오후(현지 시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던 바그다드 `그린존’내 총리 공관 부근에서 로켓공격이 일어났다.
이 로켓공격이 반 총장과 알-말리키 총리의 기자회견을 겨냥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두 사람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차 2대가 파괴되고 기자회견장 외곽 경비원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로켓포는 총리 공관에서 50m 정도 밖에 떨어졌으며 지름 1m의 구멍이 땅에 파일만큼 강력했다.
갑작스런 폭음을 들은 반 총장은 수첩을 주머니에 넣은 뒤 연단 뒤로 급히 피했다 이 모습은 CNN등을 통해 방영됐다.
폭발음이 들린 지 몇 분만에 공동 기자회견은 재개됐고 반 총장과 이라크 총리는 폭발음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질문 1개를 더 받아 이에 대답한 뒤 기자회견을 급히 끝맺었다.
이날 오전 예고없이 바그다드에 도착한 반 총장은 올해 1월 취임이래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했다.
바그다드 중심부의 그린존은 미군의 특별 경계구역으로 이라크 정부청사와 미국 대사관, 총리 공관 등 주요 정부 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종종 저항세력의 박격포와 로켓포 공격이 일어나곤 한다.
유엔은 2003년 8월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건물이 저항세력의 폭탄테러 공격을 받아 세르지오 비에이라 드 멜루 유엔 특사 등 22명이 사망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유엔사무소가 또 폭탄테러를 받자 이라크 상주 직원을 모두 철수했다.
그러나 코피 아난 당시 유엔 사무총장은 이듬해인 2004년 8월 직원수를 35명으로 한정하고 활동 영역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건으로 바그다드에 소규모 파견사무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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