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초중고생 20만명 건강조사 결과 밝혀져
총기휴대 등교 학생 늘고 전체 10%가 비만 상태
지난 2000년이래 크게 감소해온 10대들의 음주 및 대마초 끽연 추세가 최근 들어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육감실과 무역경제개발부 등이 21일 발표한 ‘건강한 청소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학년생 중 약 25%가 지난 2주일간 폭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0년의 33%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2005년과는 대동소이한 수치이다.
워싱턴 주 내 1,028학교 20만 명의 짝수 학년(6, 8, 10,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10학년과 12학년생의 20%는 지난해 술을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년전에 비해 15%가 늘어난 수치이다.
청소년들 가운데 총기 등 무기류를 학교에 반입한 횟수는 다소 증가했으며, 대마초 및 흡연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의 경우 12학년생이 20%, 10학년생이 15%, 8학년생이 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주 보건부의 팀 처치 대변인은 “흡연 감소율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000년 이후 청소년 흡연율이 40∼60% 줄어들었다”며 “주정부는 금연을 위한 광고 및 치료 등에 매년 2천800만 달러를 지원해왔다”고 덧붙였다.
총기 휴대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학생들은 학교가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고 느끼고 있다. 교육감실의 토마스 셰프리 대변인 “학생들은 마약, 음주, 흡연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학교측이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10학년생의 10%가 지난 30일 사이 환각효과를 위해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답했다. 마리화나의 경우 8학년의 사용률이 조금 감소한 반면 10, 12학년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조사 대상자들의 약 10%가 비만 또는 비만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과 동일한 비율이지만 소다음료 섭취량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비만을 유발하는 다른 음식물의 섭취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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