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슐츠 회장, 예상 뒤엎고 ‘양적 성장’고수 선언
정기 주총서 주가하락 불만 주주들 어우르기 안간 힘
세계 최대 커피판매 회사인 스타벅스가 4년 안에 점포를 1만개 더 늘리는 등‘양적 성장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하워드 슐츠 회장이 21일 선언했다.
슐츠 회장은 이날 시애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작년 주총이후 7.1%나 떨어진 주가로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한 주주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이들을 어우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슐츠 회장의 이날 발언은 주총 개막전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어서 향후 스타벅스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과 경제 분석가들은 최근 스타벅스 커피의 품질 경쟁력이 맥도널드와 던킨 도너츠 등에도 밀린다는 컨슈머 리포트 지의 보도를 근거로 스타벅스가 공격적인 양적 팽창 전략에서 주총을 기점으로‘품질향상 전략’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들은 또한, 슐츠 회장이 최근 임원들에게 내부 이메일 메모를 보내‘스타벅스 서비스 질과 명성이 추락하고 있다’며 자성을 촉구한 바 있어 ‘양적 성장 고수’선언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슐츠 회장은 주주들에게 “스타벅스는 앞으로 15년 이상을 내다보고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최근 주가하락은 일시적인 현상” 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8월이나 9월 모스크바에 러시아 첫 매장을 개설하는 데 이어 올 연말께 인도에도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편,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가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 등지의 커피원두농장에서 개발도상국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한 시민단체‘옥스팜(Oxfam)’등을 겨냥해 이들이 단체 외형을 키우기 위해 스타벅스를 타깃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의심을 떨쳐낼 수 없다며 농장운영의 개선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옥스팜과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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