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곡 급류 불어나고 쓰러진 나무들로 등산로 막혀
홍수로 다리 유실돼 미끄러운 통나무 건너다 추락도
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당국은 레이니어 국립공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심산 등산로들이 지난 연말 폭풍 피해에서 아직 복구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많은 등산로들이 폭풍에 쓰러진 거목들로 인해 차단됐으며 계곡의 교량이나 외나무다리 가운데 상당수도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고 밝히고 올 봄의 상황은 예년과 판이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국립공원의 바브 메인스 대변인은 등산로 입구부분에는 눈이 녹았지만 등반고도가 높아질수록 눈이 무릎까지 쌓인 곳이 많다며 산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레인저 오피스에 문의하도록 권고했다.
그는 등반도중 길이 나무로 막히거나 눈이 깊이 쌓여 있으면 무리해ㅔ서 계속 오르지 말고 되돌아 내려와 다른 안전한 코스를 택하라고 조언했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레인저국의 스티브 클럼프 대원은 등산객들이 통상적으로 겪는 가장 위험한 상황은 유실된 다리 대신 계곡 위에 걸린 통나무 등 다른 통로를 이용하는 경우라며 이들 나무는 젖어 있거나 이끼가 끼어 대단히 미끄럽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레이니어 공원 입구의 입섯 크릭 캠핑장 부근에서 계곡을 건너던 40대 부부가 통나무를 건너다 실족, 추락사했다. 이들은 원래 있던 다리가 유실되자 통나무를 이용해 계곡을 건너가다가 부인이 먼저 추락했고 남편이 그녀를 구조하기 위해 뛰어 내렸으나 모두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다고 클럼프 대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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