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전에서 3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후 기뻐하고 있는 박주영 <연합>
한국프로축구 FC서울의 ‘축구천재’ 박주영(22)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 역전승의 수훈갑이 됐다.
박주영은 21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3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6분과 7분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려 자신의 통산 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이 4-1로 승리하는데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박주영은 전반 13분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원터치 후 오른발로 찔러 넣어 동점골을 뽑았고 후반 6분에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을용의 프리킥 크로스를 아디가 헤딩으로 골문 앞에 찔러준 것이 수비수 맞고 자신의 앞으로 굴러오자 수비수 2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왼발로 다시 골 네트를 출렁여 역전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은 이에 그치지 않고 1분 뒤 이청용이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쇄도하며 논스톱 슈팅으로 이운재가 지킨 삼성 골문을 3번째로 꿰뚫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제주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낸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해트트릭은 프로 데뷔 첫 해인 2005년 두 번 작성한 뒤 이번이 3번째다. 그 해 박주영은 해트트릭 2개를 포함해 18골을 뽑아내며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지만 지난해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골 감각을 잃고 시련의 시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박주영은 이날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에서, 그것도 대선배인 안정환과 자신을 대표팀에서 계속 제외시키고 있는 핌 베어벡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부활, 한국축구의 희망으로 확실하게 다시 자리매김했다. 터키 명장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차범근 수원 삼성감독의 충돌로 관심을 모았고 주중경기임에도 3만5,000여 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서울은 종료 4분전 정조국이 마무리골을 터뜨려 라이벌 수원에 4-1 압승을 거두고 올 시즌 정규리그 포함, 파죽의 5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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