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50억달러 지원 허비
미국이 이라크군과 경찰을 재건하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과 150억달러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사망자와 무단 결근자, 도망자, 비훈련요원이 속출, ‘돈 먹는 유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연방의회 회계감사원(GAO)과 국방부가 지난주 하원 관련 소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방부의 최근 이라크 보고서에 따르면 13만6,400명의 군인을 포함한 32만8,700명의 이라크인들이 훈련받아 치안대에 편입됐지만 휴가와 무단결근 등으로 현재 임무가 가능한 군인은 절반이나 3분의2 수준으로 줄었다. 현지 지휘관들은 “실제 병력은 서류상 병력의 50%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경찰의 경우도 서류상의 18만명 가운데 어느 정도가 제대로 훈련을 받고 장비를 갖추었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작전 중 숨지거나 자신과 가족의 신변에 위협을 느껴 도망친 숫자가 꽤 많기 때문이다.
경찰 당국은 빈자리를 훈련받지 못한 민간인으로 채우고 있다.
GAO는 특히 보급과 정비, 수송 등 이라크 치안대의 병참업무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1,179대의 미국 트럭을 공급받았지만 기술과 부품 부족으로 트럭의 컴퓨터 시스템이 고장 나면 고칠 수 없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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