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이변호사(오른쪽)가 카운티 정부 관계자로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이은호 기자>
“약자 위해 더 노력”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아 부끄럽습니다”
지난 25년간 변호사로 활동해온 지니 이변호사는 21일 LA카운티 커뮤니티·노인국에서 수여하는 자원봉사 표창장을 받아들고 부끄럽게 웃었다.
13세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이씨는 지난 1982년 1.5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화제가 됐던 인물. 지난 25년간 가정법과 이민법, 민사 소송 등을 담당하는 변호사로 활동해온 가운데 3년전 부터는 LA 수피리어 법원에서 중재패널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중재를 통해 양측이 보다 현명한 결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중재전문가 훈련을 받은 뒤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재판 끝까지 가도 합의보다 좋은 결론을 얻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이 변호사는 “LA 법원도 수많은 소송 케이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재를 통해 양쪽이 만족스러운 합의에 도달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이 변호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변호사도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가장 큰 힘이 되어 주는 어머니와 언니, 형부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며 약하고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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