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랜하이츠 ‘블랜드포드 초등학교’ 학생들이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아시안 문화유산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블랜드포드 초등교 ‘아시안 문화유산 전시회’
한국 학부모들, 집에 보관 민속품 모두 내놔
‘엄마의 힘으로 한국문화를 알린다’
박물관이나 교과서에서나 봄직한 민속품과 도자기, 가구, 장식품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한인 학부모들이 학생들은 물론이고 타 커뮤니티에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집안 장식품이나 서랍, 창고 등에 쌓아뒀던 한국 민속품들을 학교 전시회에 내놓은 것이다.
오는 24일까지 로랜하이츠 ‘블랜드포드 초등학교’(교장 조앤 로렌스)에서는 열리는 ‘아시안 문화유산 전시회’. 학교측이 중국이나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안 학생 재학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지난 2005년에 이어 올해도 문화 전시회를 준비했다.
전시회 협조문을 받아든 한인 학부모들은 지난 2주간 분주히 움직였다. 한국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집은 물론 시어머니, 누이, 친구 집 등을 뒤져 도자기, 한복, 그림, 부채, 노리개, 경대, 보석함, 폐백 사진 등 ‘한국풍’ 물건은 무엇이든 학교로 가져 왔다.
학부모 수잔 박씨는 결혼 당시 받았던 사주단자를 내놨으며 리사 장씨는 각 물건에 붙일 영문설명서를 준비하느라 밤잠을 설쳤다.
고가구 수집가로 활동했던 화교 루이스 엔씨는 1700년대 중국에서 사용된 마차와 가구, 의자, 책상 등을 전시했다.
김소리 교사는 “책에서만 보던 물건이나 전통의상을 직접 보고, 만져봄으로써 학생들이 문화유산을 배우고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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