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교육부 교재 제외 거부에
한국학교연합회 강력 대응키로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한인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요코이야기’를 주 추천도서 목록에서 제외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여 주말 한국학교의 연합체인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안진)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요코이야기를 퇴출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 교재담당 부서 토마스 아담스 디렉터가 미주한국학교연합회에 보낸 답신에 따르면 요코이야기는 지난 2002년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채택된 만큼 문제가 없으며, 교재 사용은 교사와 지역 통합교육구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추천도서 목록에는 한국계가 쓴 ‘내 이름은 게오코’ ‘불가능한 작별의 해’ 등 요코이야기의 대안 도서들이 있다며 해당 출판사에 직접 대안 도서 목록이나 역사적 배경 자료를 제시해 달라고 한인들에게 제안했다.
주 교육부로 이같은 답변을 전달받은 한국학교연합회는 한국학교 및 한인학부모 단체 등과 연계해 24일부터 두 달간 요코이야기 퇴출을 위한 한인 2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안진 회장은 “수많은 지역 통합교육구와 개별 접촉을 할 수 없는 만큼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추천도서 목록에서 요코이야기를 제외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며 “주 교육부가 밝힌 입장은 사실상 교재 철수에 대한 거부”라며 강력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연합회는 특히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5년마다 갱신되는 주 추천도서 목록이 2008년 결정되는 만큼 한인 사회가 총력을 다해 목록에서 요코이야기를 제외시킨다는 방침이다.
연합회는 5월 한인들의 요코이야기 퇴출요구 서명서와 함께 주교육부에 요코이야기의 추천도서 부적합성을 설명하는 관련 자료를 첨부해 교재 사용 재고에 대한 공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동부지역에서 요코이야기의 출판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한인들은 LA의 한인들도 소송 주체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요코이야기 퇴출 서명 용지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 홈페이지(www.koreanschool-usa.org)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