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교육·보건 등
70점대 겨우 유지
LA카운티의 삶의 질은 73.2점(100점 기준)으로 주 평균(80.8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카운티는 ▲주택환경 ▲교육 ▲공중보건 ▲공공안전 등의 개별분야에서도 모두 70점대에 머물렀다.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웨이는 21일 30여명의 전문가가 LA의 삶의 질을 4개 분야로 분류한 뒤 36개의 정부통계 자료를 토대로 종합 분석한 ‘2007년 LA카운티 삶의 질’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주택환경은 값비싼 주거비와 낮은 주택보급율 등으로 78.4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내 중간가격의 주택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주민이 15%에 불과한데다, 주택보급율도 49%에 그쳐 LA카운티에서 ‘내집마련’이 쉽지 않음을 반영했다. 또 아파트 입주자 2명 가운데 1명은 수입의 30%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문에서는 평균 86.7점에 10점 이상 뒤지는 72.9점을 기록했다. 인종간 교육성취도의 격차도 심해 아시안과 백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각각 92.2점과 75.3을 기록한 반면, 흑인과 라티노 학생들은 55점으로 집계됐다.
공중보건의 질은 조사대상 분야중 가장 열악해 64.2점에 그쳤다.
보고서는 LA카운티 성인들의 의료보험 가입율은 80% 이상으로 꾸준히 향상되고 있지만, 21%에 이르는 성인 비만인구와 마약복용 급증, 그리고 전국에서 최악의 수준인 대기오염도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공공안전 부문은 지난 5년간 꾸준히 향상하며 77.2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 평균의 2배가 넘는 살인사건과 갱관련 범죄와 청소년 범죄의 증가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문제로 지적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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