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1명 포함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이민체류 신분을 확인, 불법체류자를 색출해내는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의 ‘수감자 이민신분 확인 프로그램’(Cross-Designation Program)이 첫 시행 1개월만에 한인을 포함해 600여명의 불체자를 적발해 추방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추방 대상자로 적발된 외국인 수감자들 중 상당수가 경범죄 혐의자들로 불체자들이 단순 경범으로 연행됐다가 추방에까지 이를 가능성이 높아져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프로그램이 첫 시작된 지난 1월19일부터 2월25일까지 약 5주 동안 오렌지카운티내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된 외국 국적자 956명을 상대로 이민체류 신분을 조사한 결과 한국 국적자 1명을 포함 636명이 불법 신분자로 확인돼 이들을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 이관해 추방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불법체류 신분이 확인된 수감자의 대부분은 멕시코출신 이민자들이었으나 한국 국적자도 포함됐다고 밝히고 체류신분 조사를 받은 3명의 한국 국적 수감자 중 1명이 불법체류 신분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ICE에 의해 추방절차가 시작된 이 한인은 중범 혐의자로만 확인됐을 뿐 셰리프측은 구체적인 신원과 혐의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ICE로 넘겨진 636명의 불법체류 신분 수감자 중 단순 경범죄 혐의자도 전체의 3분의1 가량인 21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캐로나 셰리프 국장이 지난해 10월19일 ICE와 협약을 맺고 지난 1월 19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이민당국의 훈련을 받은 카운티 교도소 경관들이 수감자를 상대로 이민신분을 조사, 불법체류자를 ICE로 이관하도록 하고 있다.
가주에서 연방 이민당국과 이같은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지역은 오렌지카운티가 처음이며 LA카운티도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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