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위문등 이웃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한인들
한인커뮤니티내 요양원을 순회하며 남이 알든 모르든 그저 묵묵히 행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에게 기쁨을 주는 이들이 있어 한인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의술에서부터 미용 기술, 요리, 노래 등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이 가진 재주라면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이웃을 위해 베푸는 이들이다.
전직 미용사인 정수연씨는 벌써 7년째 나일스 소재 햄튼요양원을 매달 한번씩 방문, 연장자들의 머리를 자르는 봉사를 해오고 있다. 그는“내가 가진 재능을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내가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임경자 전도사는 페어몬트 요양원을 비롯, 벌써 6년째 여러 요양원을 매주 한차례씩 방문하며 연장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 그는 예배가 끝난 후에는 점심시간까지 머물며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이 식사하는 것을 돕는다. 또한 매달 떡을 사오고, 간식으로 라면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페어몬트 요양원의 나오미 리 액티비티 담당자는“임 전도사는 자신의 비즈니스만으로도 바쁜 분이다. 그러나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요양원을 찾아주는 정성과 노력에 너무나 감사하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훈훈함’과‘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노스브룩 소재 글렌옥스 요양원에도 매주 수요일, 한인 유경애씨와 김영숙씨가 방문해 연장자들의 식사를 돕고 말동무도 되어 준다. 이들은 2년째 꾸준히 찾아오고 있는데, 매주 수요일은 물론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에 연장자 위로잔치가 열리면 어김없이 찾아와서 일손을 거든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팀도 벌써 7년째 매달 한두번씩 요양원을 방문해 간식을 대접하고 함께 노래도 부른다. 한의사인 이상인씨는 요양원을 순회하며 노인들에게 무료로 침을 시술하고 있다. 과거 여러 요양원을 다니며 침술 봉사를 하다 지난 1년 동안은 글렌옥스 요양원을 매주 수요일마다 찾고 있다. 그는“한의사로서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을 타인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봉사를 통해 감사함을 갖게 되는 것은 오히려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내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창환씨는 이미 한인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봉사자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요양원을 방문, 멋진 노래로 연장자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인사회내에는 다수의 숨은 봉사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시간을 헌신하며 살아가고 있다. 박웅진 기자
3/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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