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장관과 통화서 “신임”재확인
상원‘연방검사 인준의무화 법안’가결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 파문을 계기로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퇴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일 곤잘레스 장관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대너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부시 대통령이 곤잘레스 장관에 전화를 걸어 “연방검사 문제 상황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법무장관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후원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통화는 워싱턴 정가에서 곤잘레스 장관의 사임설이 나돌면서 후임자들의 이름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전날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곤잘레스가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법무장관으로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향후 21개월의 일을 미리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답변하는데 그쳐 곤잘레스 장관에 대한 백악관의 지지가 미미하다는 관측이 무성했다. 웹사이트 폴리티고 닷컴은 익명의 출처를 인용, 백악관이 곤잘레스를 대체할 후보들을 찾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고 CNN에서 전했다.
그러나 스노 대변인은 20일 대통령이 곤잘레스 장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며 사임설을 일축하고 법무부가 이메일 등 문서 공개를 통해 의회의 요구에 전적으로 “전례 없는”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상원은 20일 지난해 부시 행정부에 연방검사를 상원의 인준 없이 임명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한을 철회하는 법안을 94대2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상원은 애국법(Patriot Act)의 한 조항을 통해 법무장관에 상원의 인준 없이 연방검사를 무기한 임명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패트릭 리히 사법위원장(민주-버몬트)은 “백악관과 법무부가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을 조장하는데 이를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