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셰리프국 크레센타밸리 지서의 팀 피터스 서장(왼쪽 두 번째)과 경관들이 헬렌 추 회장(오른쪽 네 번째) 등 한인연합학부모회 관계자들과 시민경찰 조창현씨(오른쪽 세 번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라크레센타 경관들 감동
바비큐 파티·손전등 선물 등 적극 후원
“커뮤니티 유대강화 모범” 감사패 받아
라크레센타 지역 한인들이 지역 치안기관인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대한 적극적 후원 활동 등으로 셰리프국 크레센타밸리 지서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활발한 커뮤니티 참여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인 주민들과 지역 커뮤니티간 유대 강화의 모범이 되고 있다.
카운티 셰리프국 크레센타밸리 지서는 20일 라크레센타 지역 한인연합학부모회(회장 헬렌 추)와 시민경찰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조창현씨 등 그간의 한인들의 후원활동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한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인연합학부모회는 지난달 이 지역 셰리프 경관들을 위해 한국식 바비큐 파티를 마련해 준 것을 시작으로 조직적인 후원 모임 구성을 추진하며 치안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라크레센터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시민경찰로 활동하고 있는 조창현씨는 매달 선출되는 우수 경관들에게 손전등을 선물하고 마약방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인 학부모들이 셰리프국 후원을 포함한 커뮤니티 활동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1월 이 지역 중학교에서 발생한 한인과 백인 학생간 갈등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당시 두 학생이 싸움을 벌였는데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백인 가정의 아들은 처벌을 받지 않고 한인 학생만 처벌을 받았다는 것.
헬렌 추 회장은 “당시에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 ‘우리끼리’라는 이타적인 태도로는 진정한 목소리를 낼 수 없고 타인종과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참여운동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셰리프 지서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인 경관이 없는 상태. 시민경찰로 활동하는 조창현씨는 “한인학부모회의 젊은 아버지들을 중심으로 ‘아버지 패트롤’을 구성해 셰리프의 도움을 받아 학교 주변에 방범순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셰리프국 크레센타밸리 지서의 팀 피터스 서장은 “한인들이 셰리프 경관들에게 먼저 후원의 뜻을 밝혀온 데 감명을 받았다”며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인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으며 한인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한인 경관이나 통역관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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