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평균치의 3배에 달해
LA 카운티 한인들의 무보험 비율이 백인은 물론, 같은 아시아계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CLA 건강정책 연구센터와 가주 건강서비스국 및 공공 건강연구소 등이 합동으로 작성한 ‘2005 가주 건강 인터뷰 조사’(CHIS)에 따르면 LA 한인들의 무보험 비율은 34.3%로 아시안 평균 12.3%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중국계의 무보험 비율은 13.6%, 베트남계는 13.4%, 필리핀계는 11.3%를 보였다. 또 백인계의 무보험 비율은 8.2%로 아시안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처럼 한인들의 무보험 비율이 높은 것은 ▲한인들의 자영업 비율이 타인종에 비해 높고 ▲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한인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CHIS는 파악했다.
CHIS 보고서는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직장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비싼 값을 주고 개인 기업이 운영하는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7시 민족학교에서는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현재 가주 의회에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시사안을 비롯해 누네스 하원의원 방안(AB8), 페라타&쿠엘 방안(SB48) 등 모두 4개의 건강보험 개혁안이 논의되고 있다.
민족학교 이혜영씨는 “4개 방안 어느 것도 한인들의 보험가입 비율을 높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주민들이 가입할 수 있고 소규모 사업자나 자영업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혁안이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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