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 ‘31.7% 과대평가’ 분석
지역 전문가들은 시장여건 반영한 ‘정상수준’ 반박
주택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전국적으로 하락 또는 안정 국면을 보였지만 시애틀지역은 집 값이 과대평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 경제정보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GI)’는 최근보고서에서 작년 4/4분기 시애틀 도심지역의 집 값은 31.7% 높게 평가됐다며 전 분기보다는 6.4%, 전년에 비해서는 24.3%가 각각 올랐다고 분석했다.
GI의 짐 디플리 소장은 인구밀도·수입·금리·시장역사 등의 차이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며 시애틀의 집값이 반드시 31.7% 내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예로 볼 때 일단 집값이 35% 이상 과대평가 되면 하락이 시작된다고 지적한 디플리는 “시애틀도 이러한 수준에 근접했지만 거품이 가장 심각한 대도시 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애틀지역은 탄탄한 경제기반과 함께 다른 지역에 비해 뒤늦게 집값 상승이 시작됐기 때문에 향후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애틀 집값이 과대평가 됐다는 그의 분석에 이견을 보였다. 워싱턴주립대학의 글렌 크렐린 부동산연구소장은 단기간에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기조가 탄탄하다는 점을 들어 가격하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토지경제 전문가인 매튜 가드너 박사도 시애틀은 남가주와 같이 짧은 기간에 100∼150%가 오를 정도로 폭등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하고 “고소득과 함께 전국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고용증가율, 적절한 성장관리 등으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부동산협회의 랜디 배네커 자문위원도 주택의 숫자가 적은 시애틀지역은 과대평가 요인이 없는 편이라며 극심한 공급부족현상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수준의 주택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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