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교육재단, LA에 차터스쿨 추진

한국과 미국에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교육을 제공하는 차터스쿨 시스템 도입을 준비중인 ABC 교육재단(회장 폴 강)이 오는 7월8일 나성 동산교회에서 학부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에게 2008년 7월 LA에 개교 예정인 이스턴 ABC 차터스쿨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스턴 ABC 차터스쿨은 현재 건립부지 및 기금을 확보한 상황이며 LA통합교육구(LAUSD)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ABC 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기형 남가주 목사협의회 회장은 “앞으로 개교하게 될 차터스쿨을 학부모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후진 양성을 위한 일인 만큼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따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폴 강 ABC 교육재단 회장은 “차터스쿨은 개교시 6~7학년 중학교 과정만으로 문을 열지만 조만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갖춘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3월초 한국에서 교육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차터스쿨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 자녀들을 조기유학 보내기 위해 낭비되고 있는 자원을 절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터스쿨은 인천 송도에 세워질 예정이며 현재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한국에 나가 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학교 설립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