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Matters.com에 물어봐
온 세계가 스크린 하나에 뜨는 인터넷 시대. 태평양 건너 지구 저편에 있는 학부모들도 비행기를 타기 전 미국의 어느 주, 어느 학군이 우수하며 그 지역 인근의 가구수입과 학부모들의 평균 연령, 학력 정도를 미리 키보드로 눌러 보고 아이의 유학준비를 하는 세상이다. 인터넷에 뜨는 학교 데이터는 아직 업그레이드가 원활하거나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학부모들이 교육에 관한 한 좀 더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들어가 볼만한 웹사이트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SchoolMatters.com
스탠다드 & 푸어즈의 한 유닛인 맥그로-힐사가 운영하고 게이트 앤드 브로드재단이 기금을 대는 사이트이다. ‘낙오자 없는 교육’(No Child Left Behind)정책의 일환으로 주마다 3, 5, 8학년의 수학과 영어 표준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 성적을 학년별, 성별, 인종, 종족별로 나누어 올려놓고 있다.
해당 학교의 성적이 매년 올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내려가고 있는지 트렌드를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백인 학생의 성적과 소수민족계 학생의 성적이 어떻게 다른지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알아볼 수 있다. 학교 당국은 학생의 성적 향상을 위해 그리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문의해 볼 수 있다. 이외에 연방교육부 시험, 대학입학 시험 점수, 10학년이나 11학년 때 치르게 되는 PSAT 점수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그 커뮤니티를 파악할 수 있는 연방 센서스의 데이터도 첨부되어 있다. 가구 수입, 교육수준, 실업률, 커뮤니티 크기와 주민의 평균 연령에 독신부모 비율까지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매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가구의 21%가 연수입 15만달러 이상이고 교육구는 한 학생당 연간 1만607달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의 78%가 독해능력 우수로 평가받고 있다는 식의 정보가 올라와 있다.
■각 주의 교육부 웹사이트
성적표(report card)란을 클릭하면 각 주 교육구의 다양한 정보가 뜬다. 물론 각주마다 다르기는 하다.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 인디안힐스 스쿨의 경우 달랑 반 페이지짜리 간단한 정보만 올라와 있는가 하면 메릴랜드주는 각 학교마다 6개 국어로 작은 디렉토리 만한 분량의 정보가 올라와 있다. 이 주는 전학률까지 뜨고 있어 학교의 유동인구가 얼마이며 얼마나 안정적인가도 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유자격 교사의 비율이 얼마인지도 알 수 있다.
■연방 교육부 사이트
(http://nces.ed.gov/nationsreportcard/)
이 사이트는 학교나 교육구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주별로 비교하는 데는 편리한 사이트이다.
★ 가장 정확한 것은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것
주교육부의 행정은 느려서 1년 전이나 2년 전의 데이터가 올라와 있기가 쉽다. 게다가 엔지니어링 팀과 마칭밴드 팀이 있는지 등의 과외활동에 대한 정보는 올라와 있지 않다. 학생들이 과학을 책에서 배우는지 실험을 통해 배우는지, 도서관에 신간서적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 학교 복도는 청결한지 교장은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따끈따끈하고도 실질적인 정보는 역시 학교를 직접 방문해서 건지는 것이 최선이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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