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에 입안된 트리니티 톨웨이 건설 계획을 둘러싸고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향후 수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15일 안젤라 헌트 시의원이 트리니티 톨웨이를 트리니티 강둑 안쪽으로 건설하려는 기존의 계획에 반대하며 지지자들과 함께 위원회를 구성, 이 문제를 11월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한 유권자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톨웨이는 1998년 트리니티 강 주변 공원 및 기타 레크리에이션 시설 건립과 함께 도로 건설을 계획한 트리니티 강 수송경로 프로젝트(Trinity River Corridor Project)의 일환으로 이미 달라스 시민들의 투표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다. 따라서 다시 투표에 부쳐지더라도 법적 구속력이 있을 지는 미지수다.
헌트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계획대로 트리니티 강둑 안쪽으로 톨웨이가 건설될 경우 트리니티 프로젝트의 일부로 도심 내 오아시스 역할을 하게 될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에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는 것. 미 육군 공병대 또한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주변 지역이 홍수 피해에 더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자, 로라 밀러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반격에 나섰다.특히 밀러 시장과 론 커크 전 시장은 전례 없이 공동으로 헌트 의원의 주장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곧 발표할 예정이어서 한동안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1998년 달라스 유권자들이 현재의 트리니티 프로젝트 초기 자금으로 2억4,600만 달러의 채권 발행을 승인할 당시 시장으로 재직한 커크 전 시장은 “이 계획은 지겨울 정도로 꼼꼼하게 다각도로 연구조사 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도시의 기능과 미관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최선의 방안으로 현안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달라스 상공회 및 달라스 시민 위원회 등도 성명서를 통해 유권자들의 승인을 이미 거친 것으로 재고의 여지가 없으며 계획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시와 주정부는 이미 트리니티 강둑 바깥으로 톨웨이를 건설하는 안을 고려해 봤으며, 그럴 경우 그 비용이 어마어마할 뿐만 아니라 수십 개의 사업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시내 대부분을 포함하는 14지구를 대표하는 헌트 의원은 현재 ‘TrinityVote’라는 위원회를 구성하여 5만개의 유권자 서명 확보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섰다. 서명 확보 기간은 4월 30일부터 6월 28일까지로, 성공할 경우 이 문제는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
<최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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