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향 고문, 반야심경 담긴 8폭 병풍 기증
<미주현대불교> 지령 200호 출판기념 및 모금행사가 11일 오후 5시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계향(동행사 준비위원) 미동부한국문인협회 고문은 반야심경이 쓰여진 8폭 자리 병풍을 미주현대불교의 자료로 기증했다.
뉴욕, 뉴저지, 펜실바니아주, 커네티컷주, 워싱턴D.C. 등 미동부지역과 중부 시카고 지역 등에서 불교신자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삼귀의, 예불문, 반야심경 독송, 이경식준비위원장의 인사, 법장(필라델피아 화엄사 주지)스님의 설법, 뉴욕사원연합회 회장·황인수 워싱턴
D.C.연꽃축제준비위원장·림대지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등의 축사, 반야심경 병풍 기증식, 미주현대불교의 활동과 중요 보도된 자료를 담은 슬라이더 사진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경식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주에 한국불교가 전파된 이래 40년 동안 나름대로의 원력을 실은 여러 잡지, 신문, 방송 등이 생겨나고 사라져 갔다. 특히 1997년에 있었던 본국의 IMF 사태의 여파로 미주 한인사회의 불교 언론기관은 아쉽게 모두 문을 닫고야 말았지만 미주현대불교만이 여러 후원자들의 눈물겨운 기원으로 유지되어 이 미국 땅에 한국불교 언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며 “문서포교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한국불교의 씨앗을 미주에 뿌린다는 정신으로 미주현대불교를 계속 발행하겠다. 문서포교를 통해 미주에 많은 불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 초청법사로 초청된 법장스님은 설법을 통해 “설법은 누구나 한 번은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매주 설법을 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월간잡지 미주현대불교를 매달 좋은 내용으로 꾸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미주현대불교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통권 200호가 되도록 꾸준히 발행해온 것을 격려하며 축하 한다”고 말했다.
1974년 법안스님이 한자로 붓글씨로 쓴 반야심경 8폭자리 병풍을 미주현대불교에 자료로 증정한 이계향 미동부한국문인협회 고문은 “미주한국불교의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미주현대불교사가 하루 빨리 자료실을 만들고 그 자료를 잘 활용해 포교에 적극 임해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반야심경 병풍을 기증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계향고문은 1989년 창립된 미동부한국문인협회의 창립 회원으로 1대부터 3대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미주현대불교는 1989년 뉴욕에서 격월간으로 시작됐고 후에 월간으로 발행되어 미주 전역의 사찰과 한국 등지에 보급되어 오고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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