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조사 “23%는 중독따른 의존증”
미국 대학생들의 거의 절반이 매달 최소 한번은 과음을 하거나 마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15일 발표된 연구조사에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학의 전국중독물질남용센터(CASA)가 2005년 대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전국적인 6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거의 절반이 스트레스를 풀거나 문제를 잊기 위해, 또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술과 마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22.9%는 중독으로 인한 의존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들의 68%가 적어도 가끔은 술을 마시며 40%는 폭음을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폭음의 기준은 한자리에서 5잔 이상(여학생의 경우 4잔) 마실 때로 규정되어 있다.
특히 응답자의 22.8%는 지난 2주 사이에 3번 이상 과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사가 처음 실시된 1993년에 19.7%가 폭음한 것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음주는 지난 10여년사이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데 비해 마약 사용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 한달동안 바이코딘, 옥시콘틴 등 처방약을 남용한 학생 비율의 경우, 1993년 1% 미만에서 2005년 3.1%로 늘어났으며 마리화나를 20일 이상 피웠다는 학생도 같은 기간 1.9%에서 4%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마리화나를 제외한 마약 남용은 같은 기간 5.4%에서 8.2%로 증가했다.
한편 CASA는 대학 관계자 4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3분의 2가 마약사용을 방지하는 책임이 학생들에게 있다고 답변했다며 대학 측이 학생들의 과음 및 마약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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