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검사 무더기 해임 관련 상원, 법무부 5명 소환 승인
칼 로브 소환은 내주 투표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 조사와 관련, 연방상원 법사위원회가 15일 연방법무부 관리 5명에 대한 소환장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곧 예상되는 청문회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환될 수 있는 법무부 관리들은 지난 12일 사임한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비서실장 카일 샘슨, 빌 머서 법무차관보, 폴 맥널티 차관의 비서실장 마이클 엘스턴, 곤잘레스 장관의 수석 고문 겸 백악관 연락관 모니카 그둘링, 93명의 연방검사를 감독하는 부서를 담당한 마이클 배틀 등이다.
법사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곤잘레스 장관이 법무부 관리들의 진술을 허용하는 등 의회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철회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원회는 해임된 검사 6명에 대해서도 소환장 발부권한을 승인했으며 칼 로브 백악관 고문과 해리엇 마이어스 전 백악관 법률고문 등 백악관 관리들의 소환장에 대한 투표는 다음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한편 전날 존 수누누 상원의원(뉴햄프셔)이 공화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곤잘레스 장관을 해임시킬 것을 촉구, 사임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스누누 의원은 발표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법무장관을 해고하고 가능하면 빨리 확고하고 진취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방검사 해임 파문은 지난해 집단 해임된 연방 검사 8명 중 일부가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자신들이 정치적인 이유에 의해 해임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으며 백악관 관리들이 해임 과정에 깊이 관여한 사실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