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오픈에 들떴었는데…”
“평소 어려운 이웃 발벗고 도와”
“신장이식 대기중” 안타까움 더해
“델리샵도 새로 오픈하고 신장이식 수술도 받으려고 준비하느라 한껏 들떠 있었는데”
지난 14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진작가 가족과 애리조나주 세도나로 여행을 떠나던 도중 차량 전복사고로 사망한 남가주 신장협회 김정아 회장은 평소 스케일이 크고 호탕한 성격으로 약 10년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뒤 신장협회 회장과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사회생활을 해오다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주변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항상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고, 특히 주변의 신장병 환자들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을 잘 아는 한 한인여성은 “신장이식 수술도 다시 받고 한인타운에서 새롭게 삶의 터전도 가꾸려는 마당에 이같은 변을 당했다”며 “본인도 그렇지만 졸지에 엄마를 잃은 외아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4.29 폭동당시 운영하던 의류업소 2곳이 폭도들의 공격으로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이후 신장이식 수술까지 받는 고초를 겪었다.
한국에서 10여년간 사업을 하다 2년 전 다시 도미, 랜초 팔로스버디스에 거주해온 김씨는 10년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10년에 한번씩 새로운 신장을 이식받아야 하는 관계로 수술을 위해 대기중인 상태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게는 UCLA 졸업 후 부동산 감정회사에서 일하는 아들 안솔씨가 있다.
김씨는 사진작가 이일섭씨 부부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이씨의 딸 지오양이 출생하기 전까지 이씨 부부와 함께 자신의 팔로스버디스 콘도에서 생활해 왔다.
한편 김정아씨의 장례식은 19일 오후 8시 LA 한국장의사에서 향린교회 곽건용 목사 집례로 엄수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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