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위젠탈 센터의 아브라함 쿠퍼 부소장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원복 교수의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방문 쿠퍼 랍비, 이원복씨와 합의
한국의 교양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미국편’의 유대인 비하 파문(본보 2월13일자 첫 보도)과 관련, 출판사인 김영사측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먼나라 이웃나라-미국편’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유대인 인권단체인 ‘사이먼 위젠탈 센터’의 아브라함 쿠퍼 부소장과 테드 고버 정치특보는 15일 출판사인 김영사를 방문, 박은주 사장 및 저자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와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
양측은 또 왜곡된 유대인 이미지를 바로 잡기 위해 사이먼 위젠탈 센터가 발간한 서적 ‘거짓말의 해체’의 한국어판을 출간하고 이 책의 수익금을 한국의 푸드뱅크와 LA 및 이스라엘에 있는 빈민 구호단체를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저자 이원복 교수는 사이먼 위젠털 센터측에 “우물 안 개구리처럼 상황을 파악해 미안하다”며 “앞으로 좀더 책임있는 방식으로 저술을 하겠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쿠퍼 부소장은 “이번 일이 한인과 유대인이 그간 서로 잘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국 내 한인과 유대인들의 생활상과 서로간의 유대관계를 직접 볼 수 있도록 김영사 대표단을 LA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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