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일섭씨가 운전하던 혼다 CR-V 차량이 프리웨이에서 수차례 구르면서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심하게 파손된 채 도로에 방치돼 있다.
세도나 가던 중 신장협회 김정아씨 3개월유아 사망
남가주 신장협회 회장인 김정아(48)씨와 프리랜서 사진작가 이일섭(38·작가명 이겸)씨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14일 오후 애리조나주 세도나로 향하던 도중 전복돼 김 회장과 이씨의 생후 3개월된 딸이 사망하고, 이씨 부부는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리버사이드 카운티 블라이스(Blythe) 서쪽 데저트 센터 근처 10번 프리웨이 동쪽 방향에서 이씨 가족과 김 회장이 탄 2002년형 혼다 CR-V 차량이 1차선을 달리던중 2차선에서 CR-V를 추월하다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려는 BMW 승용차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수차례 구르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CR-V를 운전한 이씨의 옆자리에 타고 있던 김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차량 뒷좌석에 탑승했던 이씨의 딸 지오양이 밖으로 튕겨져 나가 중상을 입었다.
지오양은 팜스프링스 데저트 메디칼 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15일 새벽 12시12분께 사망했다.
사고를 일으킨 BMW 운전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사고지점에서 동쪽으로 10마일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체포돼 과실치사 및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다. BMW 운전자는 피닉스에 거주하는 존 파웰(56)로 신원이 밝혀졌다.
사고 직후 전복된 차량밑에 깔려 중상을 입은 이씨는 CHP 경관들에게 구조된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의 부인 진 임(37)씨는 경상을 입었다고 CHP는 밝혔다.
CHP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려는 BMW를 피하려던 CR-V가 차선을 잠시 벗어났다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면서 발생했다”며 “어른 3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아기는 적절한 안전장치의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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