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니클스 시장, 심스 행정관 협조 약속
시민투표서 두 대체안 모두 부결돼 지상도로안 뜰 듯
시애틀 시민들이 낡은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 대체 안으로 제시된 고가도로 신설과 터널방식을 모두 거부함에 따라 이 문제가 백지상태에서 전면적으로 재검토될 예정이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14일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 주 의회 지도자 등과 합동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어떤 방식도 완전 배제되지 않았다며 모든 제안에 대해 새로운 검토작업이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퇴짜를 놓은 두 가지 방안과 함께 고가도로를 철거해 널찍한 지상도로를 확보하는 한편 트랜짓버스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는 제 3방안이 새롭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레고어 지사는 재검토작업이 진행돼도 시간이나 예산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교체작업이 필요한 9억달러 규모의 고가도로 보수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레고어는 올 여름부터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심부분인 이층구조의 프리웨이 구간은 앞으로도 5년 간은 철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니클스 시장도 자신이 추진한 터널안이 주민들로부터 퇴짜 받았다고 결코 난국에 처한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실시된 투표에서 시애틀 유권자들은 28억달러가 소요되는 고가도로 신설안은 44%, 니클스 시장이 주창해온 터널안은 불과 30%만 지지, 두 가지 안 모두가 부결됐다.
그레고어 지사, 니클스 시장, 심스 행정관과 주의회 지도자들은 앞으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서로 협조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문제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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