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 후 금품강탈… 1만8천달러 현상금 걸어
보행기에 의지한 101세 할머니를 때려눕히고 돈지갑을 강탈해간 강도에 뉴욕시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지난 4일 퀸즈에 거주하는 로즈 모라트 할머니는 교회에 가려고 아파트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손에 붙들고 있는 한 남자가 다가와서 할머니가 현관을 나오도록 도와주는 척했다. 그러나 이 남자는 순간 강도로 돌변,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아채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3대 때리고 지갑을 빼앗았다. 놀란 할머니가 지갑으로 손을 뻗자 그는 다시 주먹을 날려 할머니와 보행기를 땅에 내동댕이쳤다. 이렇게 해서 강탈한 것은 33달러와 집열쇠였다.
이 장면이 흑백 감시 비디오에 찍혀 TV전파를 타면서 평소 강력범죄 뉴스에 익숙한 뉴욕시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강도의 체포에 최소 1만8,000달러의 현상금이 제시되고 뉴욕 경찰은 이 사건에 12명의 형사를 붙여 인근 주택가에 대한 탐문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5피트10인치, 165파운드의 30대 흑인 남성인 이 용의자는 모라트 할머니에 이어 다른 85세의 노파의 얼굴에 타박상을 입히면서 32달러와 결혼반지를 훔쳐 달아났다.
한편 뉴욕주 의회는 13일 70세 이상 노인을 공격하는 행위를 현재의 경범죄에서 중죄로 다루는 안건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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