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부시에 반발
“25년만에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 6시간45분만에 떠났다.”
콜롬비아 언론은 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1일 세 번째 순방국인 자국에 도착한 후 불과 7시간만에 다음 목적지인 과테말라로 떠난데 대해 12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보고타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엘 템포’는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존 F. 케네디는 1961년 13시간, 로널드 레이건은 1982년 5시간을 머물렀다”면서 “부시의 7시간은 충분한가”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좌파 게릴라가 대대적 공격을 선언했고 보고타 등지에서 시가전 수준의 격렬한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콜롬비아에서 1박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콜롬비아 언론은 부시 대통령을 위해 위장용 가짜 차량행렬을 먼저 보내는 방법까지 동원했고 보고타 시내의 경호가 완벽한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콜롬비아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국의 대외원조를 받고 있으며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의 우파 정부는 주변국들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테러전을 전폭 지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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