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신세 크게 늘어
메타돈·옥시콘틴 등 2005년 21%나 증가
헤로인·코케인 인한 응급실 방문수치와 비슷
마약성분을 지닌 진통제 오용 및 남용자들의 병원 응급실 방문 회수가 2005년 한해 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서비스국(SAMHSA)은 13일 약물남용 경고 네트웍이 수집한 자료를 인용, 지난 2005년 마약성분의 강력 진통제 메타돈, 옥시콘틴과 항울제 리탈린 등을 남용한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회수는 59만8,542건으로 그 전해에 비해 21%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헤로인과 코케인 등 마약 복용자들의 응급실 방문회수인 61만3,053건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SAMSHA의 약물치료과 담당과장인 로버트 루브란 박사는 진통제 남용자들의 60%는 친구나 친척을 통해 약을 손에 넣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가장 오용과 남용사례가 자주 보고되는 약품은 옥시코돈, 하이드로코돈과 메타돈 등 마약성분이 담긴 강력 진통제로 이들의 남용 사례는 2005년 24%나 늘어났으며 특히 메타돈의 경우 29%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낙스(Xanax)와 발륨 등 벤조디아제파인 계열의 안정제 남용 건수도 19% 늘었고 항울제 리탈린의 주원료인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의 오·남용은 2004년의 1,541건에서 2005년에는 3,212건으로 2배 이상 치솟았다.
한편 가장 많은 응급실 방문을 초래한 마약은 코케인(44만8,481건), 마리화나(24만2,200건), 헤로인(16만4,572건)의 순이었다.
2005년 한해 동안 전국 병원의 응급실 방문건수는 총 1억800만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40만건이 마약 남용과 관련한 것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전체 인구는 2억9,400만명에서 2억9,60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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