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내부건축·불결한 환경 방치 등
KNBC 몰래카메라 폭로보도 후 파장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LA 다운타운 센트럴 애비뉴 청과도매상 ‘7가 마켓’(7th Street Market)의 주인이 안전건축법을 위반하고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을 방치한 형사혐의로 기소됐다.
LA시 검찰은 시 최대 규모의 이 청과상 소유주이며 다운타운 땅을 가장 많이 소유한 개발업자 리처드 메루엘로(42)와 시설 지배인 존 헐 다햄 II(64)를 8개의 경범혐의로 12일 기소했다. 이들에게는 각 혐의마다 6개월 실형이나 1,000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들의 혐의 중에는 쥐나 해충이 서식하게 방치하고 불법 내부건축과 배선작업, 뜨거운 물과 비누가 없는 불결한 화장실 제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시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KNBC-TV(채널4)가 몰래카메라를 설치, 청과상 내부의 비위생적 상황을 찍어 공개한 후 카운티 보건국이 청과상 주인을 형사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7가 마켓 청과상의 대변인 마이클 부스타만테는 KNBC의 몰래카메라 고발 이후 지적되었던 비위생적 환경이 거의 다 개선되었다며 시 검찰의 갑작스런 형사기소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KNBC는 당시 몰래카메라로 찍은 현장을 증거로 제시하며 직원들이 과일과 채소들을 쓰레기와 함께 취급하고 아무 데서나 오줌을 싸고 쥐가 여기저기서 돌아다니는 불결한 내부를 폭로했다. 보건국에서도 지난 달 이 청과상에 대한 조사를 실시, 여러 건의 위생보건법 위반사실을 지적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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