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코드 뮤직그룹과 제휴, ‘히어 뮤직’브랜드 CD 제작
음반점포에서도 판매…마케팅 전문가들은 회의적 반응
커피업계의 ‘공룡’ 스타벅스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음반제작산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커피점에서 ‘히어 뮤직(Hear Music)’브랜드 CD를 판매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음반제작회사인 LA의‘콘코드 뮤직 그룹’과 제휴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콘코드는 레이 찰스의 듀엣 앨범 ‘진정한 사랑의 동반자’로 그래미상을 차지한 바 있는 중견 음반제작사다.
스타벅스의 켄 롬바드 엔터테인먼트 부분 사장은 “새로 제작될 음반은 스타벅스 커피점 뿐 아니라 일반 음반 점포에서도 판매될 것” 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부터 히어 뮤직 브랜드로 기존 앨범을 판매하는 한편 관련장비를 갖춘 점포에서 고객들이 이를 CD로 구워갈 수 있도록 해왔다.
스타벅스는 커피가 음악이나 도서와 불가분의 관계임을 감안, 전 세계 13,000여 매장을 찾는 4,400여 만명의 고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문화산업 분야에 도전하는 한편 자체 라디오 방송국 ‘XM 새틀라이트’도 운영해왔다
이 같은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대는 스타벅스의 위기론에서 불거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경쟁업체들과의 간격이 아직도 널찍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스타벅스 브랜드의 인지도가 계속 약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변화가 문화산업 진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지만 상당수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번 음반제작산업 진출이 과연 스타벅스에게 이득이 될지는 지켜봐야 안다고 말한다. 이들은 회사 전체 매출의 1%에 지나지 않는 사업부분에 투자함으로서 회사의 핵심역량이 분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스타벅스의 음반제작산업 진출이 궁극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컴퓨터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와 콘코드는 “음반제작은 음악창작활동을 부추겨 뮤지션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 이라며 일단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스타벅스는 새로 제작될 음반의 가수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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