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세금보고 결과…체감경기는 하락
지난해 시카고 한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평균적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거나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지역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2006년도 세금보고 결과 한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평균적으로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업종에 따라 10~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 자영업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세탁, 뷰티서플라이 등 일부 업종으로 편중됐기 때문에 그 소득 수준도 점차 일정수준으로 수렴된 것 같다는 것이 공인회계사들의 분석이다. 손성훈 공인회계사는“올해 한인 자영업자들의 소득 수준이 크게 변동한 것은 없고 세탁업계의 소득 수준이 전년도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며“모든 업종에 걸쳐서 잘 되는 곳은 잘 되는대로, 안 되는 곳은 안 되는대로 업소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비즈니스를 한 지 오래된 업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소득이 일정 수준으로 귀착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업종별로도 식당, 세탁, 뷰티 서플라이, 네일샵, 셀폰, 잡화 등 소매업종의 소득은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이거나 약간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의 경우 소득이 많이 떨어진 것이 관측됐다. 박태규 공인회계사는“작년에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부동산을 하시는 분들의 소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매년 물가 상승에 따른 봉급 인상의 영향으로 소득이 올랐거나 그대로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전산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큰 소득 변동이 없었다.
한편 시카고 남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의 경우, 회계사들과 세금 보고를 준비하기 위한 인터뷰에서는“사상 최악의 해였다”는 푸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이들의 소득을 산출해 보면 예년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체감경기는 크게 하락했지만 소득 자체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것이 회계사들의 전언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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