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임 브로일러’의 이영렬 대표가 식당 운영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라이스보울 킹’이영렬 대표
중상류층 지역 28개점 번창
‘한식 덮밥으로 주류사회를 정복한다’
한인 1.5세 경영인이 한식 메뉴도 주류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한식 덮밥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성공신화’를 이루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프랜차이즈 식당 체인인 ‘더 플레임 브로일러 더 라이스 보울 킹’(The Flame Broiler The Rice Bowl King) 대표 이영렬(45)씨.
이씨가 지난 1995년 풀러튼에서 한식 쇠고기 및 닭고기 덮밥 메뉴로 처음 시작한 ‘플레임 브로일러’는 주류사회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으며 1999년 프랜차이즈로 전환한 뒤 눈부신 성장을 거듭, 현재 남가주 지역에 업소수가 28개에 달하고 있다.
‘요시노야’나 ‘팬더 익스프레스’ 같은 유명 아시안 패스트푸드 체인점들 사이에서도 이씨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은 쇠고기와 닭고기, 야채를 기본으로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튀기지도 않는 한식 패스트푸드로 영양은 물론 건강 측면에서도 기존의 패스트푸드와 차별화를 시도한 점.
특히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을 겨냥해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LA동부와 샌디에고 등지를 공략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치밀한 사전작업 끝에 2002년 라호야에 첫 프랜차이즈를 연 후 지난해에만 7곳이 추가됐으며 올해는 애리조나주에 2곳 등 현재 7~10개 업소가 문을 열기 위해 준비중이어서 프랜차이즈 수가 38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 28개 업소 중 14개를 한인이 운영하는데 타인종을 겨냥한 특성상 영어로 사업 운영이 가능하고 미국식 서비스 마인드가 필요해 1.5세, 2세가 대부분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UCLA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평소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었지만, 제대로 된 패스트푸드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음식 솜씨가 좋은 집사람이 불고기, 갈비를 만드는 방법에다가 기존 업소들의 맛을 참고해 소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첫 식당을 열 때 가족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정도의 수입이면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면서 “사업 확장보다는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