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졸업생들 본교보다 바슬·타코마 분교 배정 추진
편입지원자 격감으로 질적인 문제 대두…CC들 반발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들의 워싱턴대학(UW) 편입지원이 크게 줄어들면서 UW 당국이 이들의 질적 수준을 이유로 시애틀 본교보다는 바슬이나 타코마 분교에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 CC당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UW은 전체 신입생 정원의 1/3을 CC 편입생으로 채우도록 돼 있지만 지원자수가 3년 전 7천3백명에서 작년에는 5천5백 명으로 크게 줄면서 이들의 질적인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일반 신입생들의 입학경쟁이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CC 편입은 3년 전에는 지원자의 절반에게 허용됐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격감, 전체 지원자의 3/4가량에게 입학을 허용해야할 판국이다.
UW은 4년 전 신입생 증원동결 조치로 인해 CC편입생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 성적이 우수한 CC졸업생들 마저 편입이 거부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희망자수가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들어 워싱턴주 경제가 오랜만에 호황을 구가하면서 고교졸업생들이 CC에 진학하기보다 취업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편입 지망생이 줄어든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UW의 필립 밸린저 입학처장은 “CC졸업생들에게는 요즘이야말로 UW에 편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지만, 시애틀캠퍼스에 편입하는 CC 졸업생들의 학업능력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UW 편입은 주내 CC졸업생들에게는 문호가 활짝 열려있는 반면 동부지역 등 타 주 명문대학에서 옮겨오려는 시애틀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는 극히 제한돼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마크 에머트 총장은 현재 바슬 및 타코마 캠퍼스에는 CC편입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한 편이라며 이들을 시애틀캠퍼스가 아닌 다른 캠퍼스로 흡수시키는 문제를 협의할 뜻을 밝혔다.
주 커뮤니티·기술대학위원회의 찰리 얼 전무이사는 그러나, 편 지망생들이 UW 시애틀 캠퍼스를 선호하고 있다며 “우수한 CC졸업생들은 UW의 일반 신입생들과 마찬가지고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캠퍼스의 다양성에도 기여한다”고 강조,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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