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세 일본계, 포틀랜드 일대서 10여건 연쇄강도 행각
2월 미니마트 강도사건 이후 경찰이 추적 후 8일 잡아
사건당시 망보던
공범 2명도 체포
<속보> 지난 4일 포틀랜드에서 친구가 운영하는 그로서리를 잠시 봐주다 머리에 강도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염종진씨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포틀랜드 경찰은 최근 포틀랜드, 비버튼 및 밴쿠버(워싱턴주)를 무대로 10여건의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로 일본계 지미 마사키 카시(27)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카시를 일단 지난달 27일 발생한 밴쿠버 미니마트 강도사건의 용의자로 조사중이라며 염씨 사건에서도 폐쇄회로 카메라(CCTV)에 찍힌 인상착의가 카시와 같아 그가 범인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니마트 강도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탐문수사에 나서 CCTV에 찍힌 화면과 경찰견의 냄새추적을 통해 용의자가 밴쿠버의 ‘포레스트 글렌 아파트’ 329호에 애인 마조리 레예스와 함께 살고 있는 카시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3월8일 오후 이 아파트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SUV를 타고 나오던 카시를 추적, 인근 교차로에서 정차시킨 뒤 그를 체포해 클락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은 조만간 카시를 10여건의 연속 강도 혐의로 기소하도록 검찰에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레예스를 불법 마약류 소지 혐의로 함께 체포한 뒤 미니마트 강도 당시 절취한 ‘쿨’ 담배 등을 증거로 압수했다. 레예스는 체포 당시 법원에 카시의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시 체포와는 별도로 염씨 사건 당시 밖에서 망을 보며 도주에 사용된 87년 식 오렌지 색 콜벳 스포츠카를 운전한 공범 2명을 검거했다. 검찰은 토시 타카노부(22)와 샤마 하산(24)을 각각 밴쿠버와 포틀랜드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카시 일당이 히로뽕 구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쇄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한편, 염씨가 다니던 그랜드뷰 침례교회는 지난 11일 염씨의 빠른 쾌유를 비는 기도회를 가졌다. 뒷머리 하단부에 총탄이 박히는 중상을 입은 염씨 가족을 돕기 위해 교우들이 번갈아 가며 염씨의‘플라자 테리야키’에서 일을 거들고 있다.
교우와 친지들은 US 뱅크에 염씨 이름으로 구좌를 개설하고 염씨 가족 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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