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리비 유죄평결에 건강이상 겹쳐
리버맨·라이스 등 후임 거명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통하던 딕 체니 부통령이 임기를 1년10개월 앞두고 사임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중도하차 가능성이 거론됐던 체니 부통령은 최근 비서실장을 지낸 루이스 리비의 CIA(중앙정보국) 비밀요원 신분 유출사건과 관련해 유죄평결을 받은데 이어 다리 정맥 혈전이 발견되는 등 정치적·신체적 문제가 노출되면서 또다시 사임설에 시달리게 된 것.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짐 호글랜드는 8일‘딕 체니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라는 제하 칼럼에서 체니의 보좌가 부시 대통령에게 해가 되고 있음을 지적, 부시 대통령은 신체적·정신적· 정치적으로 안정된 부통령을 필요로 한다며 간접적으로 체니의 사퇴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도 체니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 정가에서‘만약 체니가 그만두면 후임은 누가 될까’라는 각종 설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마틴 프로스트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달 케이블 TV인 폭스뉴스 인터넷판에 올린 글에서 부시 대통령이 무소속인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을 체니 후임으로 임명하면 공화당 소속 코네티컷 주지사가 공화당 출신을 상원의원으로 임명할 수 있어 여소야대인 상원 권력지도가 여대야소로 바뀌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미디어인 ‘이브닝 스탠더드’도 체니의 혈전 발견을 계기로 “체니가 건강문제로 임기를 마치지 못할 것이며,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후임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흥미로운 추측이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스티븐 헤스 연구원도 부시 대통령이 체니 부통령을 교체할 것이라는 추측은 “어리석은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