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던컨 교수 지적
“한국이나 아시아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요코이야기’를 교재로 채택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음에도 `왜 문제냐’는 일부 한인들의 반응에 놀랐다.”
UCLA의 존 던컨 한국학연구소장은 10일 윌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해외 한국학교 교장협의회 초청 강연회에서 `식민지시대의 역사적 성격과 코리안 아메리칸의 한국역사 인식’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요코이야기’의 문제점과 대응책을 적시했다.
던컨 소장은 “일부 한국 교육전문가들과 `요코이야기’에 대해 얘기해봤는데 하나같이 `큰 문제냐?’ `공립학교 교재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일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있기도 하지만 틀린 사실이 적지 않기에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던컨 교수는 예를 들어 미군기의 폭격사실 등 일부는 진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요코이야기’가 완전한 허구라고 주장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국이나 아시아에 대한 역사인식이 없는 상황에서 교재로 채택되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 던컨 교수는 “교재사용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등 감정적 요구도 자유주의적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면도 있으므로 교재로 삼되 당시 상황을 한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최숙렬씨의 ‘떠나보낼 수 없는 세월’과 같은 책을 함께 사용토록 하는 방법 등을 찾아볼 만 하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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