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반대
워싱턴DC 인근 센트레빌 지역
교인 4,500명 한인중앙장로교회 이전에
“이민자 유입 거부감” 반발 부딪혀
중산층 한인들의 인구 유입과 상권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워싱턴 D.C. 남쪽 페어팩스 카운티의 대형 한인교회가 대형 건물을 신축해 이전하는 문제를 두고 지역 주민들과 힘겨루기를 하고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교인규모 4,500명의 한인중앙장로교회가 센트레빌 지역으로 페어팩스 카운티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회건물을 지어 이전하기 위해 이달 기공식을 앞두고 있으나 신규 이민자 유입에 대한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 비엔나 지역에서 34년전 설립된 교회는 외교관, 유학생, 중산층 자영업자들의 유입으로 급성장했으나 건물이 협소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지역에서 건물을 증축하려다 반대에 부딪힌 교회는 신규 한인 상권 및 거주지역으로 부상한 인근 센트레빌 지역으로 총 2,100석 규모의 예배당 및 학교를 포함한 건물을 지어 이전을 추진했고, 지난해 말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승인까지 받았다.
그러나 대형한인교회의 이전은 과거 5년간 한인 인구의 집중적인 유입이 있던 이 지역 기존주민들의 누적된 불만을 표출시키는 계기가 됐다.
센트레빌은 한인 인구가 거의 절반에 달하고 있으며, 한인 마켓, 식당, 비디오가게, 은행지점, 회계사, 변호사 사무실은 물론 한인 소유 골프코스까지 있으며, 5월에는 1,000만달러가 투입된 한인 사우나가 문을 연다.
지역 주민 바버 닉 지리아스는 한인 비즈니스가 대부분 입주한 샤핑 센터를 가르키며 “이웃들은 한인들의 유입에 대해 불편해 하고, 특히 간판을 한국식으로 바꿔다는 것이 눈에 거슬린다”면서 “여기는 미국이지 한국이 아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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