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등 14개도시
주말 함정단속 64명적발
‘아직 술 구입이 법으로 금지된 미성년 남녀가 리커에 들어가려는 여성에게 돈을 주며 술을 사달라고 한다. 돈을 받아든 여성은 리커에 들어가 술을 사다가 밖에서 기다리던 청소년들에게 건네준다. 이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던 경찰이 달려가 여성에게 수갑을 채운다.’
주말인 10일 캘리포니아 주류통제국(ABC)와 지역 경찰들이 합동으로 남가주지역 곳곳에서 벌인 미성년자 음주판매 함정단속이다. 이날 당국은 60여명을 체포, 티켓을 발부했다.
합동 단속반은 이날 정오부터 6시간동안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의 14개 도시에서 미성년자 음주판매에 대해 함정단속을 벌여 총 6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사상최대규모로 펼쳐진 이날 함정단속에는 ABC 수사관 25명, 지역 경찰국 수사관 65명, 위반자 유인을 위한 미성년자 23명 등 100여명이 대거 투입됐다. 단속반은 이날 21세 미만 미성년자들의 부탁을 받고 술을 대신 사준 위반자들에게 현장에서 티켓이 발부했다. 이들은 최소 1,000달러의 벌금과 24-32시간의 사회봉사 처벌을 받게 된다.
ABC의 존카 공보관은 “세인트 패트릭스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미성년자 음주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함정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단속에서는 술을 대신 사달라는 미성년자의 부탁을 받은 사람 10명 가운데 3명꼴로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사주었다.
<관계사진 5면·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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