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56곳 강도·폭행 10~12% 늘어
최근 2년 사이 살인사건이 10% 이상 늘어나는 등 전국 대도시에서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경찰의 싱크탱크 격인 ‘경찰행정연구포럼’(PERF)은 뉴욕시를 제외한 전국 56개 도시의 경찰 관서를 상대로 한 2004∼2006년의 범죄율 조사 결과, 총기를 사용한 폭행과 공격, 강도사건 등도 급상승하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도시 가운데 71%에서 2006년 살인율이 2004년과 비교할 때 10.2% 증가했으며 강도율은 같은 기간 12%, 총기를 사용한 폭행사건은 10% 가까이 늘었다.
조사대상 도시는 LA, 시카고, 달라스, 워싱턴 등 주요 대도시가 대부분 포함됐으나 뉴욕시는 해당 경찰 당국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도 관련 자료에서 2004년 이후 미국 내 폭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법무부는 2004년의 범죄율이 이례적으로 낮았다고 해명했다.
또 경찰 행정포럼 보고서에서도 2005년과 2006년 사이의 범죄율을 보면 살인이 거의 3%, 강도 6.5%, 총기를 사용한 공격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날 이와 관련해 총기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 데다 젊은이들이 분쟁해결을 총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범죄율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폭력 사태가 주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으며 서로 알고 있는 사이거나 갱단 간에 분쟁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20년 전의 경우 분쟁을 주먹으로 해결하려 했다면 지금은 총기로 해결하려 한다는 경찰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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