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소자 건강관리에 구조적 허점…매년 1명 꼴 사망
대부분 투약사고…2000년 이후 점검서 3차례나 불합격
킹 카운티 구치소들이 부실한 재소자 건강관리로 인해 매년 한 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의료사각지대로 방치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애틀 타임스는 재작년 시애틀 다운타운 구치소 등 지역 구치소의 일지에 기록된 총 614건의 실수 가운데 90% 이상이 투약사고나 투약거부 등 의료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두 구치소의 재소자 담당 약사들이 2000년 이후 8차례에 걸쳐 실시된 정기점검에서 세 번이나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합격된 경우에도 많은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주 제약국의 리사 A. 살미 국장은 다른 약국에서 이러한 실수가 발생했다면 벌써 폐업조치가 내려졌을 것이라며 구치소 의료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구치소에 파견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관장하는 워싱턴주 간호사협회도 인력부족으로 재소자 건강관리가 부실하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카운티 조사국의 조나단 스티어는 카운티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지난 3년 동안 재소자들로 부터 무려 2백여 건의 불만신고가 접수됐지만 실상은 이보다도 더 심각하다며 “재소자 건강관리체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도소 의료관리국의 벤자민 리 샌더스 박사는 의료체계를 간소화하고 차트 시스템을 전산화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약품비용 위주의 관련예산도 2백만 달러에서 올해는 2천2백만 달러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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