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값 상승에…
트럭·SUV가 주타겟
새 것 비용 1,000달러
상품거래소에서 백금 가격이 상승하자 백금이 들어 있는 자동차 정화장치를 훔쳐가는 범죄가 사우스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 등 차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가디나와 토랜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두 지역에서만 자동차 정화장치를 도난당했다는 신고 40여건이 접수됐다.
최근 가디나의 한 샤핑몰 주차장에 도요타 픽업트럭을 주차했던 피해자 장모씨는 “시동을 걸자 주차를 할 때만 해도 멀쩡했던 차는 갑자기 굉음을 내며 힘겹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당시에는 이같은 부품이 없어져 일어난 현상임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버드 자동차 종합정비의 최동백 사장은 “최근에 정화장치를 도난당해 차를 고치러 오는 고객이 일주일에 한 명꼴로 찾아온다”고 밝혔다.
Catalytic converters라고 불리는 이 부품은 자동차 배기개스의 유해한 성분을 정화하는 장치로 자동차 하부 배기구에 연결돼 있다.
이 부품은 드라이버로 나사만 풀면 5분 안에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정화장치에는 0.1온스 정도의 백금이 들어 있는데 도둑들이 훔친 정화장치는 암시장에서 한 개당 2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도둑들은 주로 도요타 트럭이나 SUV를 노리는데 그 이유는 차체가 높아 정화장치를 떼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화장치를 새로 부착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중고 가격은 250달러, 새 것은 1,000달러에 달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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