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등, 전문직 수급 의회 요청
외국인 전문직 취업자들을 위한 임시취업비자(H-1B)의 쿼타를 대폭 늘리거나 아예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공감대가 연방 의회와 재계를 중심으로 확대돼 취업비자 쿼타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 주 연방의회에 상정될 예정인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에 포함된 전문직 취업비자 쿼타 2배 증원안에 대해 연방 의회 내에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등 미 첨단기업 대표들이 의회를 상대로 전문직 취업비자 증원을 위한 강력한 로비를 벌이고 있어 쿼타 확대 전망을 밝히고 있다.
빌 게이츠 회장은 8일 연방 상원 교육·보건·노동·연금 상임위원회에 출석, 미국이 첨단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직 취업비자 쿼타 제한을 아예 없애 외국인 기술자와 과학자들에 대한 이민 문호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취업비자 쿼타 증원과 함께 첨단분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영주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게이츠 회장과 함께 의회 로비에 나선 세계 최대의 셀폰 전차집 제조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리치 템플턴 회장은 “미국대학에서 과학을 전공,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신속하게 영주권을 허용해야 한다”며 “상당수의 연방의원들이 내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저드 그렉 상원의원은 “취업비자 쿼타는 2배 이상 늘려야 할 것”이라며 공감대를 표시했고 케네디 상원의원도 미국 이민법은 이미 ‘고장난 상태’라며 법을 고쳐 보다 많은 능력 있는 외국인 기술자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8회계 연도분 취업비자 접수가 시작되는 오는 4월2일부터 취업비자 신청자가 대거 몰려 4월말께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취업비자 신청 희망자들은 접수 개시 직후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이민 변호사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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