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상승세 회복, 계약 진행 건수도 늘어 청신호
2월 시애틀 주택 중간가격 전달보다 1만5천달러 올라
지난달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완연한 회복기미를 보였다.
부동산 매물 등을 관리하고 있는 ‘서북미 MLS’는 지난 12월과 1월 사이 4만 달러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시애틀 주택가격이 2월엔 1만5천 달러 오르며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시애틀에서 2월 한 달 동안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지난 1월과 작년 2월을 기준으로 6.6% 오른 40만5천 달러를 기록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은 무려 37.3%나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재고량이 지난 8년래 최고 치를 기록한 이유는 콘도미니엄 건설 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처럼 세워지고 있는 콘도의 재고물량은 작년에 비해 70%나 늘어 단독주택 재고량(20%)을 압도했다. 콘도 가격은 지난 12월 27만 달러에서 1월에 3만 달러나 폭락했다가 2월에 다시 28만5천 달러로 급상승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조차 어리둥절하고 있다.
물량은 늘어났지만 매매계약 체결 건수는 작년에 비해 4.4%가 줄어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를 벗어나지 못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부동산 매매 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매매계약 진행(pending sales) 건수가 7.8%로 증가해 이사철이 다가오는 봄부터 얼어붙은 주택 부동산 시장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30년 고정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여전히 5.8%대의 낮은 수준으로 주택 구입희망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지난 1월 3째 주부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수로 평가되는 매매계약 진행 건수가 늘어난 것이 향후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예고하는 전조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킹 카운티 지역 중 여전히 가격경쟁력이 있는 곳의 경우 매물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퓨젯 사운드 4개 중심 카운티의 경우 2월 중 판매된 주택은 작년보다 9.4~12.5%나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지적했다.
이들 카운티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피어스 카운티였으며 킹 카운티가 가장 낮았다.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피어스 카운티가 286,980달러, 킹 카운티가 429,925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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