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게이츠, 연방의회에 학교교육 개선과 함께 촉구
MS 등 하이텍 기업들 극심한 기술인력 부족 시달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미국의 학교교육을 재검토하고 외국인 고급인력에 대한 비자제한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게이츠는 7일 연방상원 교육·노동위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 혁신을 이끌 지식과 기술을 가진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적인 리더십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게이츠는 미국 9학년생의 30%가 제때에 졸업하지 못한다고 지적, 우선 미국의 모든 청소년이 고교를 졸업하도록 하겠다는 국가적 차원의 목표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미국 학교들이 자격을 갖춘 시민들을 배출해내지 못하면 미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좀더 수준 높은 교육기준을 만들고 교과과정을 도전적으로 변화시키도록 촉구하고 특히 직업 수행과정에서 필수적인 수학과 과학의 교수방법을 향상시키는 데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그러나, 미국교육의 개혁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당장은 외국인 고급숙련기술 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이들이 미국에 영주할 수 있도록 비자정책과 이민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과학과 공학 기술을 가진 외국의 고급인력에 의존하고있다며 이들에게 비자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전문직 취업용인 H-1B 비자 한도는 연간 6만5,000건에 불과하고 MS의 경우도 전문직 기술인력이 연간 3,000명이 필요하지만 이를 미국 국내에서는 채울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그는 미국의 비자 제한으로 다른 나라들이 어부지리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국내 유명 대학에서 수학한 (외국인) 인재들에게조차 미국에서 떠나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청문회를 주재한 에드워드 케네디 위원장은 이번 회기 중에 합법 이민문호 확대를 포함하는 포괄적 이민법개혁안 등이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방의회는 6만5,000개에 불과해 조기소진 사태를 겪고있는 H-1B 비자의 연간쿼터를 최소 11만 5000개로 2배 늘리고 14만 개인 취업이민 영주권 쿼터를 2∼3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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