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건 육군병원, 부실운영 의혹 언론보도에 항변
일부 환자는“입원 후 적절한 치료 못 받았다” 주장
미 육군병원 가운데 최고수준으로 꼽히는 레이크우드의 매디건 육군병원이 최근 언론에 제기된 부실 운영 의혹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치료서비스 부원장인 조지 지아콥 대령은 언론이 보도한 문제는 이미 워싱턴 DC의 월터리드 육군병원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있어온 문제로 그동안 개선작업이 이뤄져왔다고 밝혔다.
포트 루이스 기지의 윌리엄 트로이 준장도 “입원 환자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지는 못하지만 대다수 부상병들이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지아콥 대령은 부상병이 포트 루이스로 후송돼오면 24시간 안에 사회복지사(케이스워커)와 면담이 이뤄진다며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 사회복지사 해고에 따른 업무공백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부상자가 늘어나자 사회복지사의 숫자도 2명에서 18명으로 늘려 사회복지사 1명이 20명의 부상군인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장 인원은 복지사 1명 당 환자 30명이다.
상이용사 판정 후 재향군인회로 이첩돼 민간치료를 받도록 하는 심사기간이 터무니없이 길다는 지적에 대해 지아콥 대령은“부상병 치료는 그 특성상 치료와 행정업무를 병행할 수 없어 부상 호전상태에 따라 심사결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지어진 입원실 중 일부에 석면과 납 등 인체에 유해한 건축자재가 아직 남아있다는 시민단체‘후방작전(오퍼레이션 홈프런트)’의 주장에 대해 병원 측은 유해물질의 분진이 누출되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졌으며 극히 일부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디건 병원 측의 이 같은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육군병원에 대한 불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민주·워싱턴)은 7일 열린 청문회에서 “월터리드 케이스는 육군병원 부실운영의 빙산의 일각이란 보도가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창피하고 용납할 수 없는 중차대한 사안” 이라며 정부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라크 파병 후 불면증과 공포에 의한 발작 증세를 보여 매디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라피 아포아 상사(36)는 단 한차례 수면상태 조사만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됐다며 공개적으로 병원을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월터리드 육군병원 스캔들이 터지자 모든 육군 병원과 의료시설에 대한 실태감사를 지시한 바 있다.
매디건 육군병원에 문제가 있다고 처음 지적한 ‘후방작전’ 의 메레디스 레이바 회장은 “군 병원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 충분치 못한 것” 이라고 지적하고 “그 때문에 부상병의 치료 및 처우에 대한 정확한 운영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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