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내달부터 값싼 일반약품 우선 사용토록 강권
리전스 블루쉴드, “앞으로 우울증 치료제에도 적용”
‘같은 효능’ 설명 불구 환자들 반발
워싱턴주 내 최대 의료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리전스 블루쉴드가 콜레스테롤 치료약으로 의사들이 가장 많이 권장하지만 값이 비싼 ‘리피토(Lipitor)’에 앞서 일반약품(generic)을 우선 투약하도록 규정을 변경, 보험 가입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내달 3일부터 새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힌 블루쉴드의 찰리 플릿 대변인은 지난해 소화불량 치료제에 일반약을 우선 사용하는 단계적인 투약 프로그램을 도입한데 이어 앞으로 우울증 치료제도 이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헬스의 짐 카슨 임상약제부장은 지난 5년간 비싼 브랜드 제품을 대체하는 일반약품이 보편화됐다며 콜레스테롤, 소화불량,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약 부문에서 일반약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슨은 의료 보험사들이 “안전성이나 약효가 브랜드제품과 동일한 일반약품의 사용을 환자들에게 강권하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약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일리는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의학협회의 W. 휴 맬로니 회장은 일반약품을 우선 사용하는 단계적인 치료법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며 이미 많은 의료기관에서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맬로니 회장은 ‘리피토’는 스타틴스 계열의 콜레스테롤 치료제로서는 처음으로 시판된 약품으로 시판당시에 콜레스테롤 증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환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리피토’를 사용해온 콜레스테롤 환자들이 보험사가 요구하는 일반약품으로 바꾸는 것을 거부할 경우 개인부담이 크게 늘어 적지 않은 반발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의사들도 치료약 처방은 의사들의 고유 권한이며 보험사가 강압할 사안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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