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위주의 황제다이어트 감량효과‘최고’
스탠포드 연구팀, 4개 방식 비교
저탄수화물 섭취를 강조하는 ‘앳킨스’ 다이어트(일명 황제다이어트)가 4가지 다이어트 비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조사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탠포드 연구팀은 미의학학회 저널(JAMA)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1년 동안 앳킨스 다이어트를 따른 사람들은 평균 10파운드의 체중을 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중 절감이 그리 크지는 않으나 3-6파운드에 그친 다른 다이어트에 비해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앳킨스 다이어트를 시도한 그룹은 혈압, 좋은 콜레스테롤(HDL), 트리글리세리드(혈액지방) 등의 건강 지표에서도 다른 그룹보다 약간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정상보다 15-100파운드 과체중인 31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4가지 다이어트 책 중에 하나를 따르게 해서 체중을 측정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로버트 앳킨스가 저술한 ‘뉴 다이어트 혁명’(Dr. Atkins’ New Diet Revolution)은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이고 고기, 버터 등 고지방, 고단백질 음식을 허용하는 다이어트로 평균 10파운드가 빠지는 효과가 있었다.
딘 오니쉬가 저술한 ‘더 존’(The Zone)은 칼로리를 줄이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로 평균 3.5파운드의 효과가 나타났으며 배리 시어스의 ‘잇 모어, 웨잇 레스’(Eat More, Weight Less)는 채식주의 다이어트로 지방을 섭취 칼로리의 10% 이하로 제한하고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는데 4.8파운드의 효과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켈리 브로넬의 ‘런’(LEARN)은 현재 정부에서 추천하는 음식 및 운동 지침을 주창하는 책으로 앳킨스 다이어트 다음으로 가장 많은 6.7파운드의 효과를 기록했다.
이번 다이어트 조사에 사용된 책의 저자들 오니쉬와 시어스는 연구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따르지 않아 효과가 적었다고 주장했다.
연구서를 작성한 스탠포드 예방연구센터(SPRC)의 크리스토퍼 가드너는 일부 앳킨스 참가자들은 탄수화물을 추천한 대로 줄이지 않고 오니쉬 참가자들은 지방을 추천량보다 더 많이 섭취하는 등 다이어트를 문자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앳킨슨 다이어트가 “설탕, 시럽, 소다, 흰빵 등 탄수화물 섭취를 과감하게 줄이라”는 간단한 메시지 때문에 더 성공적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예일대 러드 음식정책비만센터의 브라우넬은 이번 연구의 메시지는 각종 다이어트의 효과가 그리 차이가 나지 않고 미비하다는 점이라며 체중 증가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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