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학교는 3일 조건호 교육원장을 비롯한 조명희 부이사장, 이의순 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공개 수업을 실시해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어떻게 수업에 참여하고, 진행되는가’와 ‘자녀들이 어떤 환경에서 학습하고 있는가’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학부모들과 학급 담임 교사와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서로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그리고 개선사항 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전개해 한인학교 운영에 큰 전환점을 제공했다.
이날 대화의 시간에는 유일한 청일점으로 부엌에서 봉사하고 있는 백화진 씨가 미국 유치원이나 데이 케어(Day Care)에서 아쉬웠던 것은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규율이 너무 엄격해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을 꺼려한다는 것이라며 처음 한글학교에 입학했을 때도 학교에 오는 것을 꺼려했으나 첫 수업 이후 평일에도 학교에 안가냐고 오리려 떼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족감을 표하고 그 비결은 선생님이 수업을 자유롭게 진행하며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 모습이 보기 좋았음을 전했다.
자녀가 유치반에 다닌다는 한 학부모도 아이들이 어려서 소란스럽고 가끔 통제가 안되지만 끝까지 아이들을 이해해주고 큰 소리 안내고 잘 받아주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며 선생님이 준비를 잘해주셔서 아이들이 장난치지 않고 지루해 하지도 않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줬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에 이의순 교장은 미국 내 한글학교 중 휴스턴 한글학교가 유일게 도서관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약 6,000여권 이상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장소가 없어 한인회에서 보관하고 있다며 월, 수, 금요일 등 일주일 3번 개방되니 많은 학부모들의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건호 교육원장 역시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려는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적인 지도가 2세들에게 한국의 말은 물론 정체성을 전해줄 수 있다며 자녀들의 교육에 교사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스턴 한인학교는 4월14일 우리말 받아쓰기대회와 한국어 모의고사를 실시하며, 일주일 뒤인 4월21일에는 주휴스턴 영사관 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 능력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