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한인무역협회 2007년도 정기총회
▶ 정족수 미달로 총회 개최 무산
구,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한인회 및 상공회 등의 대표 단체들과 함께 해 한인사회를 이끌었던 달라스 한인무역협회가 ‘총회 개최가 무산’되는 심각한 지도력 부재를 표출하고 있어 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같이 현상이 달라스 한인사회의 성장에 맞춰 무분별하게 확대 일로 행보를 보였던 수 많은 단체들이 최근들어 총회 개최 및 차기 회장 선임 등의 문제로 유명무실화 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유사단체들의 ‘통폐합론’으로 다시한번 몸살을 겪게 될 전망이다.
달라스 한인무역협회(회장 김갑정)는 6일 오후 7시 동보성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한시간 반이 지난 8시30분까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개회 자체가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어야 했다.
무역협회는 당초 계획된 개회시간인 30분이 지나도록 임원 10명도 채 채우지 못하자 식사를 먼저하고 총회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결국 8시30분까지 총회 개최를 선언하지 못하고 취재진이 ‘단체 퇴장’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이날의 총회가 무산됐음을 알렸다.
문제는 이날 총회가 2006년과 올해의 사업 및 예.결산을 위한 자리였음에도 단체의 핵심 구성원인 집행부를 비롯한 임원, 이사들의 과반수인 25명도 채우지 못했다는 것. 이에 대해 이날 참석했던 한 인사는 미리 집행부가 행사를 연락하고 회원들을 독려했다면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늘을 교훈삼아 무역협회가 다시한번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앞서 작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단체들 중 대표격인 단체인 달라스 한인상공회 역시 후보 등록자가 나서지 않아 우여곡절 끝에 총회를 개최해 신임 회장을 추대해 선출하는 진통을 겪었으며, DFW세탁협회 역시 상공회와 같은 내홍 끝에 2개월을 훨씬 넘긴 지난 주에야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공회나 세탁협회의 사정은 그나마 다행인 편. 북텍사스 식품상연합회의 경우, 임기가 끝난 김종엽 전 회장이 사실상 후임 인선을 포기하며 단체 해산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에선 단체들의 난립으로 초래한 결과임을 지적하고, 한인회를 제외한 직능단체 및 경제 단체들이 서로의 실익보다는 한인사회의 화합 차원에서 통,폐합 혹은 전략적인 공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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